연출의 인사

김길남

  • 1연세대학교 산업디자인 전공
  • 1연출작 : 헤다가블러, 도덕적 도둑, 분장실 등 

안녕하세요. 
극단 빛과소금 상임연출 김길남입니다. 

인간은 ‘관계’를 맺고 살아갑니다. 우리는 그 관계 속에서 상처를 받기도, 위로를 받기도 합니다. 연극이란 그러한 ‘인간의 삶’의 한 부분을 보여주면서 연기를 하고 있는 배우 뿐 아니라 그것을 바라보는 모든 이들에게 말을 겁니다. 연극과의 대화 속에서 우리는 이야기 속 인물들을 위로하며 동시에 우리 스스로를 위로합니다. 그렇기에 연극을 하는 것, 연극을 보는 것은 즐거운 일이 아닐 수 없습니다.

극단 빛과소금은 수익 창출이 최우선이 아닌, 연극이 갖고 있는 본연의 즐거움을 위해 결성되었습니다. 배우들은 끊임없이, 치열하게 고민하고 대화를 나누며, 후에 그 노력들을 통해 무대 위에서 힘차게 반짝거립니다. 스텝들은 단 한 순간도 조명을 받지 못함에도 제 몸을 불사르듯 자신이 맡은 역할을 넘어 손길을 뻗어 도우려합니다. 이들을 바라보며 더 큰 꿈을 꾸게 됩니다.

함께하고 싶은 사람들이 모여, 하고 싶은 일을 함께 해 나아갈 때 생기는 기적과도 같은 순간을 우리를 찾아주시는 여러분들에게 소개하고 싶습니다.